美 IT업계 평균 연령 35세…NYT

일반입력 :2013/07/08 09:28    수정: 2013/07/08 09:30

정윤희 기자

IT업계 회사들의 직원 평균 연령이 타 산업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NYT)는 32개 IT 회사, 2만1천700명의 직원의 평균 연령을 조사한 페이스케일 자료를 인용해 IT 회사 직원들의 전체 평균 연령은 35세를 기록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체 미국 회사 직원 평균 연령에 비해 약 7세 낮은 것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전체 미국 회사 직원의 평균 연령은 42.3세다.

총 32개 IT 회사 중 6개만 평균 연령이 35세를 넘었다. 또 8개 회사는 평균 연령이 3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30% 이하였다.

조사 결과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회사는 41세를 기록한 HP였다. 이어 IBM글로벌서비스가 38세, 오라클 38세, 노키아 36세, 델 37세, 소니 36세 등이었다. 시스코는 35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삼성전자는 각각 34세로 나타났다.

가장 직원들이 어린 회사는 평균 연령이 26세에 불과한 에픽게임스였다. 또 페이스북 28세, 징가 28세, 구글 29세로 30세 미만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아메리칸온라인(AOL),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인포시스, 몬스터닷컴은 모두 30세였다.

뉴욕타임스는 대부분 IT회사들은 타 업종에 비해 도전적인 성향으로 평균 연령이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균 연령이 많고 적음에 장단점이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일반적으로 오래된 회사일수록 평균연령 높지만 직원들의 경력, 경험을 활용하기도 쉽다는 얘기다. 직원들의 근속 연수 또한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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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어린 회사들일수록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직원들이 한 회사에 머무는 기간이 짧았다. 일례로 페이스북의 경우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1.1년이다. 인텔, IBM, 오라클 등의 회사는 평균 근속 연수가 6년이다.

케이티 바다로 페이스케일 수석 경제학자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거나 성장하는 회사들은 직원들이 어린 경향이 있다”며 “오래된 회사들이 직원들을 잘 바꾸지 않는 이유는 이들의 숙련된 스킬, 경험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