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메인프레임이 탄생 50주년을 맞게 된다. 메인프레임은 지난 50년 가까운 시간을 기업 시장의 주전산시스템으로 활용됐다. 그동안 다운사이징 등 수많은 새로운 IT화두가 등장했지만 버텨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환경까지 파고들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루를 메인프레임을 기반으로 구현한 사례가 등장했다. 남부 이탈리아의 바리 대학교 사례다. 바리 대학은 7천명의 학생, 1천800명의 교직원이 시스템을 활용한다. IBM 시스템z, 가상화, 티볼리 관리 솔루션 등을 적용했다.
해외 메인프레임 시장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25대 소매점 중 23개사는 메인프레임을 쓴다. 전 세계 10대 보험사 중 9개사도 메인프레임 활용고객사다. 포춘500대 기업 중 71%는 메인프레임인 시스템z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이후에도 세계적인 메인프레임 신규 도입은 꾸준히 늘었다. 지난 3년 동안 신규 시스템을 도입한 업체중 절반은 5.5GHz, 헥사코어에 120개 코어까지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들 시스템의 메모리는 3TB다.
메인프레임이 클라우드 시대에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최근에는 공존하는 사례가 늘었다. 클라우드는 메인프레임처럼 고사양의 시스템을 저사양 서버를 기반으로 재빨리 확장,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확장에, 메인프레임은 당장 고사양이 필요한 쪽으로 확대하며 공존한다.
죠르지오 네불로니 IDC유럽 서버 담당은 클라우드는 메인프레임과는 다른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네블로니 연구원은 “클라우드, 메인프레임 모두 시스템 대형화에 강점이 있다”며 “다만 클라우드는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더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메인프레임이 세상에 나온 것은 지난 1964년이었다. IBM은 시스템360을 출시하면서 기업용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신화를 써나간다. 시스템360은 호환성을 보장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첫 번째 컴퓨터였다.
시스템360 종류라면 동일한 사양,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메인프레임은 지난 50년 동안 고사양 기업용 컴퓨팅 시장에서 군림했다.
해외에서는 메인프레임이 여전히 대기업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클라우드를 떠나 메인프레임 활용처로 가장 널리 거론되는 금융기관마저도 유닉스, 넘어 x86 서버 도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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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은 메인프레임을 많이 활용했던 금융권이 2000년대 이후 다운사이징을 하면서 입지가 많이 줄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은행의 금융권 최초 다운사이징에 이어 삼성생명 리호스팅 프로젝트가 성공한 이후 메인프레임에서 빨리 벗어났다.
저사양 x86 시스템의 경우 안정성에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최근 대용량 트랜잭션이 발생하는 한국거래소가 x86 서버를 적용하는 등 점차 안정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는 등 메인프레임은 위기를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