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확대하나

일반입력 :2013/07/03 09:11

송주영 기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강자 아마존이 프라이빗 시장으로 전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마존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면 이 분야에서 공세를 펼쳐온 가상화, 하드웨어 업체의 입지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2일(현지시간) 올씽스디는 아마존이 클라우드 기업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전 VM웨어 부사장 마이크 클레이빌을 웹서비스 커머셜영업 총괄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클레이빌 부사장이 맡게 될 커머셜 영업부서는 아마존이 최근 웹서비스 분야의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 부서는 포춘2000, 중견기업 대상으로 아마존 웹서비스 적용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었다.

클레이빌 부사장은 아마존에 합류하기 전 VM웨어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 사업을 담당했다. 이전에는 북미지역 영업 임원으로 근무하는 등 아마존의 기업용 시장 확대에 최적의 인물로 평가됐다.

VM웨어는 가상화 기반 기술을 이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며 이 분야에서는 선도업체로 통한다. VM웨어는 아마존과는 직접 경쟁 대상이 아니다. 주로 기업 내 IT부서, 데이터센터 등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한다. 최근 아마존이 강세를 나타내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도 진입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1년 이후 기업시장 영업 담당자를 꾸준히 늘렸다. 수백명을 신규로 채용했고 지난해도 인력을 꾸준히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닦았다. 최근에는 아마존이 기업 시장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1위 사업자라는 지위를 기반으로 IT인프라 업체가 강세를 나타내는 프라이빗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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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최근 첫 번째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례를 확보했다. CIA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서 아마존은 IT시장의 전통 강호인 IBM을 물리쳤다. CIA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계약 규모는 6억달러다.

아마존의 퍼블릿 클라우드 서비스 명성에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기업의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확대한다면 아마존 클라우드의 파급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