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4.3 다음달 공개한다

일반입력 :2013/06/28 16:57    수정: 2013/06/30 06:37

안드로이드4.3 젤리빈이 다음달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에 업계 관심이 쏠렸다. 구글은 관련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HTC의 신제품이 새 운영체제(OS)를 먼저 탑재할 기종으로 지목됐다.

안드로이드 관련 소식을 다루는 블로그 삼모바일은 28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구글플레이 에디션에서 돌아가는 안드로이드4.3 버전을 확인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4 구글플레이 에디션은 HTC원 구글플레이 에디션과 함께 지난 26일부터 미국서 예약판매중인 기종이다. 그 이름처럼 제조사나 통신사의 고유 서비스나 소프트웨어(SW) 기능을 적용하지 않은 구글판 안드로이드OS를 탑재했다. 다음달 9일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예약 판매중인 2개의 구글플레이 에디션 단말기는 안드로이드4.2.2 젤리빈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설에 따르면 예약 판매가 접수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HTC의 구글플레이 에디션 단말기가 다음달 안드로이드4.3 버전을 기본 적용한 상태로 공급될 것이라 점친다.

삼모바일의 주장이 이런 관측의 연장선에 놓였다. 이 사이트는 제조사에서 내부 테스트중인 갤럭시S4 구글플레이 에디션의 시스템정보가 담긴 스크린샷을 확보했고, 그 내용을 통해 해당 기기의 OS가 아직 정식 공개되지 않았던 안드로이드4.3 젤리빈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이미지를 보면 단말기의 SW 버전과 하드웨어(HW) 정보를 모아둔 항목에서 안드로이드 버전 숫자가 '4.3'으로 표기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빌드번호 항목의 문자열이 'JWR66N'으로 시작하는데, 그 첫글자 J는 현 OS 코드명 '젤리빈'을 뜻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단말기 제조사들이 구글 레퍼런스 기기의 안드로이드OS를 직접 고치진 않았더라도 이를 직접 생산하고 HW에 담아 테스트하는 과정을 위해 그 SW를 미리 넘겨받아야 할 필요는 있다.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4.3 버전을 다음달초 출시할 단말기의 OS로 다루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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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가 공개를 앞둔 시점에는 루머를 통해 정식 배포 이전에 대강의 윤곽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제 드문 일이 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4.1 젤리빈 이후 안드로이드5.0 '키라임파이'나 4.2 및 4.3 버전에 대한 개발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

정식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4.2.2 젤리빈과 그 후속판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도 미지수다. 다만 일부 안드로이드 관련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4.3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안드로이드4.2의 버그 수정과 블루투스 관련 기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