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아니어도...마니아 게임 모아보니

일반입력 :2013/06/23 12:59    수정: 2013/06/23 13:09

남혜현 기자

가볍고 쉬운 캐주얼 게임이 카카오 플랫폼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규모가 큰 게임들도 여전히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퍼즐앤드래곤이나 확산성 밀리언아서 같은 게임들은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나가는 재미로 이용자들을 모았다. 여기에 희귀 드래곤이나, 카드를 모으는 수집욕도 자극한다. 일반 캐주얼 게임 대비 미션의 규모가 크고, 각 스테이지마다 향상된 임무가 있다는 점도 재미 요소다.

■중독성 최고...퍼즐앤드래곤

세 종류 몬스터 중 하나를 골라 던전을 차례차례 클리어하는 내용이다. 던전을 클리어할 때마다, 아이템으로 쓸 수 있는 몬스터들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던전을 클리어하는 방법은 화면 하단의 드롭을 같은 색끼리 모아 터트리는 퍼즐 방식이다. 퍼즐이 완성, 터지면서 던전의 몬스터를 공격한다. 몬스터별로 취약한 색상이 있으니 이를 잘 확인하고 게임을 하면 유리하다.

단순하지만, 다양한 몬스터들이 나와 게임 중독성이 높다. 몬스터 도감을 살피면서, 내가 보유한 캐릭터들의 진화 방향을 유추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간간히 자주 볼 수 없는 희귀 몬스터들이 태어나는 부분도 소유욕을 자극한다.■확산성 밀리언아서

모바일 카드게임 열풍을 불러오게 한 원조다. 카드배틀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온라인에 접속한 수많은 이용자들과 경쟁 또는 협동하는 방식이다.

일본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가 만든 세계관과, 100여명 이상의 일러스트들이 게임 작업에 참여했다. 기사 카드를 보아 비경 탐색이나 대전에서 승리하고, 자신이 통치하는 거점을 반전시켜 브리튼을 다스리는 왕으로 성장해 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업데이트도 꾸준하다. 일본에서만큼 한국 이용자들에도 인기가 많다보니 우리나라 게이머들에 최적화한 카드들도 나온다. 국내서 밀리언아서를 퍼블리싱한 액토즈소프트가 한국의 설화나 역사 속 콘텐츠를 가미한 카드를 선보이기도 하며 호응을 받았다.

■LOL 모바일 버전? 소울오브레전드

국민 온라인 게임이 된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모바일 판으로 불리는 소울오브레전드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소울오브레전드는 대전액션과 공성전을 결합한 AOS 게임의 재미요소를 모두 담아낸 작품이다. 그래픽 분위기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비슷한데, 사용자환경(UI)과 영웅, 스킬, 아이템, 조작법 등을 스마트폰에 최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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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모드와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멀티플레이는 최대 2대 2로 진행할 수 있는데 상대편을 친구로 지정할 수 있다.

개발사인 퍼니글루는 조만간 소울오브레전드에 수십종의 새 영웅과 스킬 및 아이템, 맵 등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에 연계되지 않은 모바일 게임들이 장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