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北 해킹 ‘준비 완료’…정보 공개는?

일반입력 :2013/06/23 12:05    수정: 2013/06/23 14:55

손경호 기자

“북한의 내부 인트라넷을 망가뜨리는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준비는 끝났고 정보를 빼내는 것이 목표.”

한국전쟁일인 6월25일에 맞춰 북한 해킹을 준비 중인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의 한 일원은 연합뉴스와의 트위터 인터뷰를 통해 “북한 주민이 외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북한의 정보를 빼내는 것이 이번 공격의 목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북한의 내부망과 외부망이 연결된 부분을 찾아내 내·외부망을 연결하는 통로인 ‘닌자 게이트웨이’를 구축했고, 현재 북한 밖에 있는 컴퓨터로 북한의 인트라넷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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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오는 25일 낮 12시(그리니치표준시 3시)에 북한이 운영하는 조선중앙통신, 우리민족끼리, 구국전선, 내나라 등 46개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란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어나니머스는 이번 해킹 공격을 통해 수집한 북한의 정보를 공개한다는 계획도 전한 상태다. 확보한 정보의 내용을 보고 공개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과 공개하기 힘든 정보는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스크에 넘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