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극비리에 구글글래스 대체 연구

일반입력 :2013/06/18 07:05    수정: 2013/06/18 08:40

이재구 기자

인텔은 웨어러블 기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구글)글래스를 대체할 커다란 미래를 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7일(현지시간) 저스틴 래트너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 날 열린 넥스트빅씽 서밋에서 이같은 인텔의 극비 웨어러블 컴퓨터 프로젝트 수행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래트너 CTO가 구글 글래스가 메인스트림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또 인텔의 지난 해 자체 연구개발비 101억달러의 절반이 이같은 돈안되는 기초기술연구 프로젝트용으로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도는 구글 글래스가 인텔의 경쟁사인 ARM칩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인텔칩을 이용한 웨어러블컴퓨터 기술 연구는 주목할 만 것이라고 지적했다.

래트너 CTO는 웨어러블 컴퓨터는 다양한 형태로 나올 것이다. 시계같은 형태로도, 구글 글래스처럼 머리에 쓰는 모든 종류의 단말기로, 그리고 옷에 들어가는 바이오센서 형태로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 연구소는 단말기 원형 기술 자체보다는 웨어러블 단말기에 필요한 기반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연구원들은 래트너CTO가 '센서허브(SenHub)'로 부르는 칩과 센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인텔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배터리 수명 높이기다. 센서가 하루종일 작동하지만 휴대폰은 센서가 작동하는 동안 전원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래트너 CTO는 만일 뭔가 엄청난 일이 생긴다면 휴대폰 전원배터리를 높이는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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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다 직접적인 글래스 대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는 보다 고상한 디스플레이 단말기를 찾아보고(looking at) 있다고 말했다.

보도는 결국 그가 인텔 부진의 해결책을 모바일 시장에서 찾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래트너 CTO는 우리는 그것이 시장에 오기까지는 법적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려 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말그대로 그보다 훨씬 덜한 멘탈을 가지고 시장에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며 인텔은 제품을 더 빨리 시장에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