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KTH “앱스토어 기업용으로 뜬다”

일반입력 :2013/06/13 18:29    수정: 2013/06/13 18:29

송주영 기자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등 개인용으로만 인식했던 앱스토어가 기업용으로 확대됐다. 애플리케이션 배포의 용이성, 관리의 효율성 등을 무기로 앱스토어가 기업 시장을 파고들었다.

앱스토어는 앱의 집합체로 흔히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친숙하다. 최근에는 모바일 환경의 확대로 각 기업별로 업무용 앱을 모아놓은 앱스토어를 구축한다.

13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CVISION2013’ 행사에서 문윤기 KTH 플랫폼사업본부 본부장은 “어떤 운영환경에서도 우리끼리만 안전하게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업용 앱스토어가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업용 앱스토어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스마트폰이 먼저 보급된 미국 등에서는 일반화됐다. 문 본부장은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프라이빗 앱스토어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기업용 앱스토어 업체 앱센트럴이 지난해 북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0%가 기업용 앱스토어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66%가 기업용 앱스토어 도입을 고려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미 도입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24%에 달했다.

기업용 앱스토어의 첫 번째 강점은 보안이다. 개인의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보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환경에서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업무를 볼 수 있는 만큼 정보의 유출도 용이한 구조다. 문 본부장은 “기업용 앱스토어는 보안 측면에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배포의 용이성도 기업용 앱스토어의 장점이다. PC와 웹을 이용한 업무 환경에서 배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개인이 사무실 책상에서 기업의 시스템에 접속해 필요한 업무를 보면 그만이었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기업 정보를 일일이 개인에게 배포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늘었다. 기업 내에는 기능별, 특성별로 경영진만 접근해야 하는 정보, 특정부서에서만 활용해야 하는 문서 등이 있다. 이 경우 기업용 앱스토어를 이용하면 그룹별 권한을 주면 되는 방식으로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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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본부장은 “올해 초 가트너가 10대 전략기술로 기업용 앱스토어를 주목했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미국 등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용 앱스토어가 세를 불려갔다. KT, SKT, 삼성전자 등이 기업용 앱스토어를 도입했으며 향후 기업용 모바일 환경의 확대와 더불어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