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스토리텔링으로 스마트 신인류 잡아라"

일반입력 :2013/06/13 18:20

이유혁 기자

스마트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제조 산업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 생산 방식을 뛰어 넘어 빅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을 분석하는 등 새로운 시장 접근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재붕 스마디(smardi) 사업단장은 13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8회 CVISION에서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태계 디자인이 스마트 신인류에 접근하는 핵심 키라며 스마트 시대의 새로운 시장 접근법을 소개했다.

스마트 신인류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며 모든 정보를 빠르게 얻는 인류를 말한다. 이들은 습득한 정보를 즉각 복제한 후 전파해 다른 이들에게 자랑하는 걸 즐기는 인류다.

최 단장은 스마트 신인류는 전세계적으로 약 10억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들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계층이며 세계의 지배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스마트 신인류에 집중한 기업들은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블룸버그가 발표한 IT기업 시가총액 비교순위를 보면 스마트폰에 집중한 기업들이 IT시장을 완전히 점유했다. 지난 2012년 애플이 1위를 차지했고 구글이 2위 삼성이 3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아이비엠이 주도했던 지난 2007년과 비교해 완전히 판이 뒤집힌 것이다. 스마트폰에 집중하지 않은 기업이 시장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2011년 구글에 인수됐다.

그는 스마트 신인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태계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콜라보레이션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 단장은 '레드불 광고'를 새로운 패러다임의 하나로 꼽았다. 레드불은 익스트림 스포츠와 제품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광고로 제작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장면은 영상녹화장치 사업자 '고프로'의 제품으로 촬영했고 소셜 비디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브라이트코브'를 통해 광고 배포 채널을 확보했다.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협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한 것이다.

그는 스마트 신인류가 사는 SNS엔 하루에도 수십 테라바이트의 정보가 들어온다며 정보 내 키워드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하고 배포채널, 소셜펀딩, 제조사와 협력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게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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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디에서 제작한 스마트폰 게임 패드도 이같은 과정을 통해 제작됐다. 스마디의 'Gam.r'은 갤럭시노트2용 게임패드로써 패드 위에 단말기를 장착해 게임을 즐기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다. 스마디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품 콘셉트를 확보했다. 이후 디자인 업체, 제조 업체와 협력해 제품을 완성했다.

최 사업단장은 수많은 인재들이 모여 하나의 제품을 만들었다며 스토리텔링 전공자부터 디자이너, 제조 디자이너 등 다양한 인재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제품을 만들어낸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