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이원희 인피데스, "소셜플랫폼, 인간의 욕구를 향한다"

일반입력 :2013/06/13 16:24

이재운 기자

“감히 말씀드리건대, 성공한 소셜 플랫폼들을 보면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 하고자 하는 것들을 표현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등 많은 소셜 플랫폼이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 하나의 장이 되어왔다. 앞으로의 소셜 플랫폼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시각화된 리치 콘텐츠(Rich Contents)가 주를 이룰 것이다.

이원희 인피데스(iNFiDES) 컨설팅 대표는 13일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열린 CVISION 2013에서 ‘글로벌 소셜 플랫폼, 경쟁과 진화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소셜 플랫폼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글로벌 소셜 플랫폼이 텍스트에서 이미지를 거쳐 비디오로 진화하면서 동시에 점점 흐르는 물이 되어 바다로 간다는 비유를 통해 정보의 흐름이 강조되는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이 변화의 핵심으로 모바일 중심의 추세를 꼽았다.

이 대표는 “점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가 확산되고,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소셜 로그인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진단하며 “정보 전달과 창조의 매개체로 이미지와 비디오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소셜 플랫폼 경쟁에 대해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사진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인수를 두고 벌인 갈등을 비롯한 플랫폼 간 경쟁을 종합해 ‘왕좌의 게임’으로 정의했다. 야후의 텀블러 인수 등 소셜 플랫폼 업계 인수 합병(M&A)에 대해서는 투자자본수익률(ROI)가 상당히 높은 비즈니스 활동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플랫폼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세 가지로 정리했다. 과거 페이스북과 구글이 각각 ‘F8'과 ‘오픈소셜(opensocial)'이라는 오픈 플랫폼 경쟁을 벌인 끝에 페이스북 플랫폼이 앞서나간 점을 언급하며, 과거 경험으로부터 개발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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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새로 떠오르는 여섯 개의 소셜 플랫폼 서비스들을 소개하며 모바일을 이용한 틈새(니치)를 노린 서비스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중심의 확장과 기기 간 연동으로 인한 활용성 증대와 플렉서블, 시그니지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확장을 통해 인간의 욕구를 고려한 생활 속 소셜 플랫폼으로 더욱 진화해 나갈 것으로 미래를 예상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기회는 실시간, 센서 기능 등을 가진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활용한 니치 영역에서 생겨날 것”이라며 “웹 연동은 반드시 고려할 요소는 아니지만 플랫폼 확장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