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기업, 정부에 프리즘 정보공개 요청

일반입력 :2013/06/12 18:25

손경호 기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미국 주요 IT기업들이 자국 정부에 프리즘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요청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1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구글 최고법무책임자 데이비드 드러먼드는 에릭 홀더 법무장관,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국가안보국(NSA)의 정보수집 프로그램 프리즘을 통해 제공한 정보의 내용 등을 공개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이에 대해 아직 요청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나서자 MS와 페이스북 등도 이를 거들었다. MS는 정부가 프리즘 의혹과 관련된 회사들이 추가적인 투명성 보고서를 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측은 우리가 국가안보와 관련해 요청받은 정보의 크기와 범위에 대한 내역을 공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후는 개인의 사생활과 안보의 중요성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며 투명성이 공공의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은 NSA와 연방수사국(FBI) 등이 프리즘이라는 정부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 주요 IT기업들의 중앙서버에서 오디오, 동영상, 사진, 이메일 등에 대한 접속정보를 감시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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