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가디언, "딥스로트는 NSA출신...이사람"

일반입력 :2013/06/10 08:43    수정: 2013/06/10 09:00

이재구 기자

“美국가안보국(NSA)의 IT기업 고객 감시·사찰활동(스파이 활동) 내부고발자(딥스로트)는 NSA에서 근무했었고 美중앙정보국(CIA) 기술 보조원으로 일 해온 에드워드 스노든㉙이다.”

씨넷은 9일(현지시간) 가디언지 인터뷰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홍콩에서 가디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나는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내가 내가 누구인지 숨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내 행동으로 인해 곤란을 겪게 될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나는 만일 내가 사랑하는 세상을 다스리는 비밀법 단체, 불공정한 사면, 그리고 저항할 수 없는 집행 권력이 잠시라도 드러난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가디언은 NSA의 비밀 감시프로그램 프리즘(PRISM)기록을 자사에 유출한 이 내부고발자는 지난 4년간 NSA와 계약했던 IT업체의 직원이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의 최근 보도는 “이 프로그램이 정보기관으로 하여금 IT기업 서버에 직접 접속을 허용하며 원하는 어떤 데이터든 뽑아낼 수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보도가 나가자 애플, 구글,페이스북 등 주요 인터넷기업들은 이를 부인했으며, 워싱턴포스트는 “직접적인 서버접속은 없었으며,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 타깃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고 보도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

한 전직 정부관리는 이 보도가 “유출된 파워포인트 기록을 보고 사실을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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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에 따르면 스노든은 美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나 NSA 본부가 있는 포트 미드 근처의 메릴랜드로 이사갔다. 지난 2003년 육군에 입대해 특수부대 훈련을 시작했다. NSA에서 그의 첫 번째 임무는 보안 경비였으며 여기서 그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재능을 보였다고 보도는 전했다.

보도는 지난 2007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했던 스노든이 3년 간 일했던 CIA에 대해 폭로한 것은 그가 미국정부의 운영 방식에 환멸을 가졌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