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즈 인수 참여…페이스북 견제

일반입력 :2013/06/10 08:12    수정: 2013/06/10 09:08

구글이 지난 달 이스라엘의 모바일 지도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 ‘웨이즈(Waze)’를 인수하기 위해 13억 달러(약 1조4천500억원)를 제시했다는 소식이다.

9일(현지시각) 美씨넷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페이스북을 견제하기 위해서 웨이즈 인수에 뛰어들었다.

웨이즈는 지난 2007년 설립된 회사다. 모바일 앱을 통해 지도 서비스와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수집된 교통 체증 정보를 포함한 내비게이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193개 국가에서 4천7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구글이 웨이즈 인수에 적극적인 이유는 경쟁사의 행보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앞서 웨이즈에 10억 달러를 제시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그럼에도 구글 입장에선 애플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지도 경쟁을 벌이는 것이 껄끄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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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페이스북보다 높은 인수 대금을 제시했다. 모두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또 웨이즈 브랜드를 유지하고 노암 바딘 CEO 직을 유지하며 연구개발센터도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에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이다.

외신은 “페이스북이 구글의 서비스 영역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구글은 현재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