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앙TV 페북 차단…누리꾼 와글와글

일반입력 :2013/06/07 09:05    수정: 2013/06/07 09:18

전하나 기자

북한의 조선중앙TV가 7개월 전부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실시간 방송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정부가 부랴부랴 차단에 나섰다. 이에 대해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알 권리가 차단됐다며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전날(6일) 오전까지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현장시찰 사진 등을 올렸던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KoreanCentralTV)는 현재 국내서 접속이 불가능하다. 해당 계정에 들어가면 ‘이 콘텐츠는 현재 이용이 불가능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는 경찰이 앞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이 페이스북 계정이 북한 체제 선전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방통위에 국내 접속 차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북한의 체제를 선전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은 비슷한 이유로 국내에서 접속 차단을 당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등 해외에서는 접근과 모든 콘텐츠 검색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이 “조선중앙방송이 개설한 페이스북은 이적 매체이기 때문에 당연히 차단하는 것이 맞다(@blue***)”고 밝히자 또 다른 누리꾼은 “그렇다면 방송국들이 조선중앙TV 모니터 하는 것도 국보법 위반 아닌가?(@jnj***)”라고 반문했다. 이 밖에도 ”모든 정보는 자유롭게 교환돼야 진정한 민주주의. 금지시킴은 알권리 무시하는 행위(@Esot***)”, “차단씩이나! 국민이 아직도 계도의 대상으로 보이나@apa***)” 등의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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