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이사진, 인수후보자 마이클 델 지지

일반입력 :2013/06/01 18:06

송주영 기자

델 이사회가 창립자 마이클 델,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연합의 244억달러 인수 제안을 주주총회에서 투표하기로 했다. 사실상 마이클 델 진영을 지지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델은 다음달 18일 주주총회를 통해 마이클 델, 실버레이크 연합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는 매각안을 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칼 아이칸, 사우스이스턴자산관리 진영이 수정 제안한 추가 배당 등에 대해서는 주주들에게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델 이사회는 최근 주주들에게 PC 사업 계획을 수정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해 전략적 구매자에게 사업을 매각하거나 분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편지에는 창립자 마이클 델의 제안에 대한 투표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칼 아이칸, 사우스이스턴자산관리 연합은 주주들의 기존 주식을 유지하고 추가 배당을 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아이칸 진영은 마이클 델 진영의 인수가격이 너무 낮다며 압박했다.

칼 아이칸, 사우스이스턴자산관리 진영은 델 이사회의 마이클 델 지지에도 불구하고 인수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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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이스턴 자산관리는 이날 델 주주들에게 위임장을 받을 때까지 다른 어떤 행동도 하지 말아줄 것을 촉구했다. 사우스이스턴은 조만간 위임장을 받아 이사회에 영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사우스이스턴은 편지에서 “아이칸과 함께 우리는 델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