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일본에 윈도폰8 출시하나

일반입력 :2013/05/26 06:13    수정: 2013/05/26 09:17

마이크로소프트(MS) 수장이 윈도폰8 단말기 일본 출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일본 온라인뉴스 'IT미디어'는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3일 공식행사를 치르면서 회사 서비스전략과 윈도폰8 공급계획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윈도폰8 단말기 출시지역은 제한적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통신사를 통해 북미지역에 출시된 이래 유럽, 중동, 중국 등 거대시장에 집중해왔다. 윈도폰7 출시후 반응이 재앙에 가까웠던 우리나라뿐아니라 일본 지역에도 윈도폰8 출시 관련 소식은 뜸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발머 CEO는 한시라도 빨리 (윈도폰8을 시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일본내 윈도폰8 스마트폰 상용화 의지를 강력히 시사한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선 한국MS가 최근 윈도폰 관련사업이 전멸한 실상과 대조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발머 CEO는 윈도8(과 윈도폰8)의 특징은 여러 단말기를 넘나들며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윈도폰8 일본 투입시 각각의 사용자마다 개인화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서도 윈도폰8 단말기 정식 출시를 기대하는 사용자들이 소규모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니면 애플 아이폰이 구매수요를 양분한 상황에서 통신사들은 MS 윈도폰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해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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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스마트폰 가입자 포화상태에서 통신사들이 2년 이상의 약정사용자를 경쟁사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빼앗아오기 위해 무리한 보조급 투입과 병행했던 소수의 고성능 주력 단말기(일명 '플래그십폰') 프로모션 전략에 매몰돼 '제조사 다양성'을 잃었다.

국내 사용자와 통신사들의 외면에 따라 블랙베리같은 비즈니스 스마트폰이나 HTC, 모토로라, 화웨이같은 중저가 외국계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 단말기도 국내선 사업을 축소하거나 아예 철수했다. 최근 급성장해 제3의 플랫폼으로 기대되는 윈도폰8 역시 찬밥신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