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게임 전략, 韓게임사 시큰둥

일반입력 :2013/05/21 12:07    수정: 2013/05/21 13:48

지난 16일 구글 I/O를 통해 구글 플레이 게임 전략이 공개됐다. 리더보드 추가, 업적달성(Achievement), 클라우드 저장 등이 주요 골자다. 또 구글 SNS 계정인 구글플러스 로그인을 통한 실시간 멀티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국내서 모바일 게임 유통 시장 영향력을 대폭 성장시킨 구글이 직접 내놓은 서비스라 더욱 눈길을 끈다. 그럼에도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구글플러스 이용자층에 매력을 못 느낀다는 이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게임 서비스의 발표 이후 국내 소규모 게임 개발사들은 시장 추이를 본 뒤에 대응할지 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플러스 연동을 제외한 기능은 애플 앱스토어나 국내 로컬 마켓인 T스토어에서도 이미 유사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게임 서비스가 큰 차이는 없다는 뜻이다.

반면 구글플러스를 이용자 식별 아이디로 활용한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카카오 게임이나 페이스북 연동 모바일 게임과 같이 게임 친구 시스템을 적용한 소셜 요소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구글 발표에 따르면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를 통해 개별 유통된 앱이라 하더라도 게임 내부에 별도의 친구 시스템을 두지 않고서 외부 SNS 계정인 구글플러스로 이용자 연결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단순 SNG 친구를 넘어서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는 게임 이용자층을 친구 기반을 통해 늘릴 수도 있고 기존 이용자의 결속을 강화하기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구글플러스의 소셜그래프를 감안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국내서 구글플러스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고 퍼블리싱 회사의 자체 플랫폼이나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게임 서비스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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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외국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 게임 서비스의 영향력을 확인한 뒤 해외 시장을 염두한 게임의 경우 대응에 나서고, 국내 시장에선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 대표는 “구글플러스를 위한 게임인지 게임을 위한 구글플러스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이용자나 매출 증대에 크게 기대를 하기 어려운 서비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