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전병헌 e스포츠협회장, 업계 청신호

일반입력 :2013/05/20 15:25    수정: 2013/05/20 15:28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직을 겸직하는 전병헌 의원이 민주당 원내 대표에 올랐다. e스포츠를 비롯한 게임 업계 위상 강화와 규제보단 진흥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진다.

전병헌 의원은 지난 16일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지난 1월부터 e스포츠협회를 맡아왔다.

e스포츠협회 회장직 이전에도 전 의원은 게임 관련 정책에서 가장 열정을 보인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예컨대 문방위 활동 중에 게임 등급 심의나 산업 진흥안, 여가위 활동을 겸임하며 게임 규제 등의 사안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당 원내대표 선출 뒤 다음날 보인 행보도 게임 관련 행사다. 지난 연휴 기간인 17일부터 열린 ‘전국 가족 e스포츠대회 e스포츠 페스티벌’에 참여한 것.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넷마블, 위메이드 등이 후원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와 같은 인기 e스포츠 종목 외에도 윈드러너, 다함께차차차 등 모바일 게임도 다뤘다.

전병헌 회장은 이 행사 개최에 대해 “게임은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디지털시대에 전세대가 즐기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협회는 이와 같은 가족 중심의 e스포츠 문화 확산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선 당내 입지는 물론 전 의원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며 게임 산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만큼 새롭게 기대하는 부분도 크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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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각종 518 행사에 참여하는 와중에도 게임 업계 행사에 빠지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면서 “업계가 자생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산업 이해도가 높은 전 의원의 위치 격상은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의원실 측도 “원내 대표를 맡아 게임 업계와 협회에 소홀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