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빙맵, SK플래닛 손잡고 '지도 구실'

빙맵 한국지도, 조만간 정식 서비스

일반입력 :2013/05/15 08:12    수정: 2013/05/15 09:14

마이크로소프트(MS) 빙맵이 국내서도 지도 구실을 하게 됐다. 윈도8 지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빙 검색의 지도서비스에 국내 지리정보가 제대로 표시되기 시작했다. 15일 한국MS에 따르면, 며칠내 국내서 MS 지도 정식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MS 윈도8 지도 앱과 빙 웹사이트로 우리나라 지역을 살펴본 결과 국내 지도데이터를 공급하는 SK플래닛의 데이터가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윈도8 기반 태블릿과 MS 지도를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

해당 지도에서 이제 북한을 제외한 한반도 행정구역과 주요 도로 및 지형지물, 시설의 위치정보와 명칭이 표시된다. 국내 지도데이터 제휴업체 SK플래닛의 자료를 통해 지하철과 기차 등 대중교통 노선과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관 뿐아니라 각종 주거시설 및 대학교 등을 비교적 상세히 볼 수 있다.

MS와 노키아의 자체 데이터만 갖고 있던 이전까지는 수십년 전 지형정보만 보였다. 사실상 지도로써의 가치가 전무했다. 육지로 연결되기 이전의 잠실과 난지도를 보여주는 서울, 배를 타고 접근해야 하는 인천국제공항, 주거지역과 상업지구라곤 전혀 없는 수도권과 주요 도시 등은 '황무지' 수준이었다.

빙맵의 한국지도 정식 서비스는 약 1개월전 예고됐다. 당초 이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서비스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제껏 미뤄진 상태다.

대신 한국MS는 지난달 뉴스, 금융, 스포츠, 여행, 4개 앱을 국내 윈도8 사용자들에게 먼저 서비스한다고 알렸다. 회사가 언급하지 않았던 지도 앱은 국내 주요대학 캠퍼스 건물배치도와 일부 행정구역 등이 반영되는 등 서비스 준비 상태를 암시했다. 여행 앱의 경우 주요 기능이 빙맵에 의존하기에, 이제야 정상 이용이 가능해진 측면도 있다.

■행정구역, 시설명칭 한국어 검색 보완 필요

아직 빙맵 안의 국내 데이터가 온전한 형태를 갖춘 것은 아니다. 일부 시설과 기관이 누락된 상태이며 지명이 곧바로 검색되지 않는 행정구역도 존재한다. 지도 위에 표기되는 지명들은 한국어로 나타나지만, 실제 검색시 영어로만 가능하고 한국어로 찾아지지 않는 곳도 보인다.

일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대학교 서울대는 간단히 검색이 됐지만 한양대학교는 한국어로 찾아주지 못했다. 해당 위치를 찾으면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이나 실제 한양대학교 행당캠퍼스가 지도상에 나타난다. 사실 로마자 표기로는 검색이 된다.

이와 별개로 윈도8 빙맵 앱에서 현재 등록된 대학교의 경우 캠퍼스내 세부 건물을 상세히 파악케 해주는 기능을 지원해 눈길을 끈다. 서울대학교를 예로 들면 용인캠퍼스 한가운데 있는 대학병원건물(Main Hospital) 등 범위 안의 학교 소속 건물을 선택시 그 주소와 더불어 해당 캠퍼스에 포함된 모든 건물 목록이 표시된다. 이밖에도 아파트같은 일부 주거시설의 가구단위 공급면적이 지도상에 표시돼 눈길을 끈다. 이는 '네이버 지도'와 네이트 'T맵'에서도 제공하던 기능이다. 다만 이 수치는 실제 부동산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매물의 면적 정보와 일치하진 않는다.

■빙맵 부가서비스, 윈도8 태블릿 가치 높일까

현재 네이버는 실제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부동산 매물정보 사이트를 운영중이다. MS가 빙맵으로 이런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외국에 빙맵 플랫폼을 기반으로 부동산정보서비스를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들은 존재한다. 이처럼 국내서도 관련 업체들이 빙맵 정보를 연계한 서비스나 앱을 출시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아직 데이터 검수와 테스트 과정이 남아 있어 정식서비스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기본적인 지도 정보가 구현돼 있고 상용화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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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MS 제조 파트너들이 선보일 '7인치' 정도 크기의 윈도 태블릿이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쓰일지 지켜볼 만하다. GPS를 탑재한 윈도8 태블릿이라면 별다른 앱을 쓰지 않아도 빙맵을 통한 '턴바이턴내비게이션 ' 기능을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윈도8용 빙맵 앱을 사용시 길찾기 기능을 쓸 수 있다. 출발지과 목적지를 입력하면 경로추적을 통해 각 구간별 거리와 회전방향을 순차적으로 표시해 준다. 또 윈도8에는 기기 화면에 표시된 글과 구성요소를 읽어 주는 '내레이터' 기능이 있으며 한국어 음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