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北사이트에 DDoS 공격 재개

일반입력 :2013/05/12 10:46    수정: 2013/05/12 11:43

손경호 기자

어나니머스가 예고한 대로 북한 사이트에 대한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북한 전문 소식지인 노스코리아테크에는 위젯(미니 응응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북한 사이트에 대한 핑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내나라, 고려항공의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본 소재 조선중앙통신과 우리민족끼리 등이 사용하는 서버들은 각각 128ms, 228ms의 핑 속도를 유지했다. 핑은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수단으로 핑 값이 낮을 수록 회선의 속도가 빠른 것이다. 국내 인터넷 회선의 경우 보통 7ms 정도의 핑 값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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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의 정보공유사이트로 활용되는 패스트빈 게시판에는 '#OpNorthKorea의 목표와 해킹툴 목록' 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해커들은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등 주요 북한 사이트의 IP주소와 함께 공격에 사용된 툴에 대해 설명했다. 파이썬, 윈도를 겨냥한 슬로우 로리스(Slow Loris), LOIC 공격 등을 위한 DDoS 공격툴과 함께 다운로드 링크가 첨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