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산업, 스마트폰 GPS가 키웠다

일반입력 :2013/05/06 10:30

김희연 기자

위치 정보 기반 서비스로 인해 다양한 모바일 산업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은 최근 미국 모바일 분석 전문 기관인 BI인텔리전스 보고서를 인용해 위치기반 서비스가 모바일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현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장착된 스마트폰만 7억7천만대 정도로 이로 인해 생겨나는 위치 정보 데이터만 해도 엄청난 규모다.

BI인텔리전스는 이 위치 정보 데이터가 거대한 모바일 산업을 이끌어 나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위치 정보 기반의 모바일 시장은 수 천, 수 만 개의 중소규모 기업들이 모여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위치정보 활용에 대한 기술과 프라이버시 보호 이슈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치 기반 서비스로 인해 나타난 모바일 산업의 변화는 크게 두 가지다.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회사의 등장과 모바일 광고 시장의 확대다.

먼저 그루폰, 페이스북 등 위치 기반 정보를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한 점에 눈에 띈다.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새로운 수익 시장이 생겨났다.

가장 덕을 본 것은 그루폰이다. 그루폰은 모바일 상에서 얻을 수 있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소셜커머스 상품을 성공으로 이끌어 단 기간 내 폭발적인 성장을 거둔 대표 기업이다.

구글 역시 마찬가지다. 구글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하고 있는 광고주들에게 광고 판매는 물론 모바일 통계조사 등을 통한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주요 IT기업 역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도 커졌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위치 정보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내 광고 시장이 활성화됐다.

실제로 최근 구글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94%가 GPS를 기반으로 한 지역 정보 검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가운데 76%가 지역 상권의 위치나 운영시간 등의 정보를 찾아보고 있었으며, 61%는 검색을 통해 바로 자신의 주변에 위치한 상권에 주문 전화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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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들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사업에 대해 적극 알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때문에 많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역시 생겨나고 있다.

BI인텔리전스는 모바일 광고 시장은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한 사업만으로는 큰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는 점을 한계점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