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주요 매체에 해킹 위협 주의 당부

일반입력 :2013/05/01 15:54

손경호 기자

최근 AP뉴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백악관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악성루머가 올라오는 등 트위터 계정을 악용한 해킹 소식이 잇따르자 트위터가 결국 주요 매체에 해킹 위협 주의를 당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30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트위터는 주요 방송사, 온라인 매체 등에게 최근까지도 트위터 계정을 노린 해킹위협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가 보낸 메모는 목표 회사의 특정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악성코드 감염을 시도하는 '스피어피싱'을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트위터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그 다음으로는 특히 AP뉴스 등 주요 매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관리하는 PC에서는 이메일은 물론 웹서핑 조차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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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트위터는 앞으로 곧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인 이중 인증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사용자가 기본적인 ID/비밀번호 인증을 받는 것 외에 자신의 휴대폰 등을 통해 인증번호를 전송한 뒤 이를 추가로 입력해 보안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트위터는 아직까지 이중 인증을 도입하지는 않았다.

지난주만 해도 미국 CBS, AP뉴스 등의 수많은 계정이 해킹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뉴스의 경우 가짜 트윗글을 통해 백악관을 폭파하겠다는 악성루머가 전파되기도 했다. 이 탓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0포인트 이상씩이나 폭락하는 사태를 맞기도 했다. 이는 시리아 전자군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