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판매량, 마침내 일반폰 추월

일반입력 :2013/04/27 11:22    수정: 2013/04/27 12:13

봉성창 기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일반폰(피처폰)을 앞섰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6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1천620만대로, 전체 휴대폰 출하량의 51.6%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이 절반을 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총 4억1천860만대였다. 같은 기간 일반폰은 2억240만대를 판매한 셈이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7천70만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60.7% 늘어난 수치로 점유율은 32.7%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판매량은 1억1천500만대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27.5%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애플은 지난해 대비 6.6% 증가한 3천74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다만 점유율은 전년 동기 23%에서 17.3%로 감소했다.

LG전자는 1분기 선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10% 늘어난 1천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경우 94% 늘어난 990만대, ZTE는 49% 증가한 91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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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 라마스 IDC 모바일팀 애널리스트는 중국기업의 약진에 주목했다. 그는 “1년 전, 지금까지 시장 리더 그룹에는 노키아, 블랙베리(당시 리서치 인 모션), HTC가 상위 5개사에 포함됐었다”며 “지금은 화웨이, ZTE, 레노보 같은 중국 기업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다수의 사용자를 끌어모으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폰과 일반폰을 합한 전체 휴대폰 출하량 순위는 27.5%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이어 노키아(14.8%), 애플(8.9%), LG전자(3.7%), ZTE(3.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