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크로스플랫폼 게임 개발력 강화

일반입력 :2013/04/24 09:26    수정: 2013/04/24 09:27

페이스북이 웹 기반 게임 개발사 ‘스페이스포트(Spaceport)’를 인수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스페이스포트는 PC와 모바일 기기 등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 전문 개발사다. 특히 자바스크립트, HTML5, 액션스크립트 기술을 통해 게임을 만들어왔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 모바일 게임 관련 사업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이 그리는 모바일 게임 사업의 향방에 주목된다.

페이스북은 그간 자체 앱센터를 통해 플래시 기반의 웹게임 서비스를 주력으로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소셜 게임사 징가의 ‘빌’ 시리즈다.

이후에는 iOS 및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서비스되는 모바일 게임을 앱센터와 연동하는 방식에 주력했다.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 간접광고(PPL)로도 알려진 영국 게임사 킹(구 킹닷컴)의 ‘캔디크러시사가’가 대표적이다.

현재 페이스북은 이처럼 모바일 앱으로 출시된 게임과 자사의 소셜 플랫폼에 연동하는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각국에서 열고 있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스페이스포트 인수는 모바일 앱 형태의 게임을 페이스북 PC 버전 상에서 웹 게임으로 구현될 때 일어나는 서비스 수요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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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방식은 회사 기술을 통째로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관련 인력만 흡수하는 재능인수다. 그간 페이스북이 작은 회사 기술을 필요로 할 때 자주 보여줬던 모습이다.

스페이스포트의 공동설립자 벤 사베지는 자사 사이트를 통해 “페이스북의 모바일 게임 전략을 높게 평가하고 멘토인 유웹(You Web) 인큐베이터의 설립자와 함께 고민한 뒤 페이스북의 잠재력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