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름신 "아침엔 쿠팡, 저녁엔 지마켓"

일반입력 :2013/04/18 13:06

김희연 기자

모바일쇼핑족이 새벽과 아침에는 소셜커머스와 종합쇼핑몰, 저녁에는 오픈마켓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픈서베이가 전국 모바일쇼핑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쇼핑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쇼핑 경로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소셜커머스라고 응답자 69.2%가 답했다. 뒤를 이어 오픈마켓이 65.4%, 종합쇼핑몰이 33%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족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커머스로는 68.6%로 쿠팡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티몬이 62.8%, 위메프가 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가운데는 지마켓이 59.6%로 가장 많았으며 11번가 52.8%, 옥션이 39.4%를 기록했다. 종합쇼핑몰은 롯데닷컴이 30%로 1위, 신세계몰과 CJ오쇼핑이 각 각 28.6%, 25.8%였다.

모바일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요일은 토요일(41.8%)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간대는 오후 9시에서 자정사이(32.6%)가 가장 많았다. 이용자가 가장 적은 요일은 일요일(27.2%)이었다.

모바일쇼핑족의 각 유통채널별 이용시간이 다른 점도 눈에 띈다. 응답자들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는 월요일(각 각 72.84%, 80.25%)에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종합쇼핑몰은 수요일(39.18%)에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모바일쇼핑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간편한 결제 절차’를 꼽았다. 또 할인을 포함한 여러 가지 혜택, 상품의 검색 및 탐색이 편리한 사용자 중심의 페이지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용자 가운데 절반 정도는 모바일쇼핑의 불편함을 토로하는 사람도 있었다. 검색 및 탐색이 타 쇼핑보다 불편하다는 점과 상품에 대한 상세 설명이 부족한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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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모바일 쇼핑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도 나왔다. 응답자의 70.2%가 앞으로도 모바일쇼핑을 계속해서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쇼핑 이용빈도가 어느 정도를 차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응답자 과반수인 55.2%가 ‘모바일쇼핑이 인터넷쇼핑 빈도를 앞지를 것’이라고 답했다.

강윤희 오픈서베이 본부장은 “모바일쇼핑 시장은 올해 3조원 이상 매출이 예상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성장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