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국제 금값이 10% 가까이 폭락했다. 30년 이래 최저치다.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증시 역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값이 10% 가량 폭락해 1980년대 이후 30년만에 하루 기준 최대 폭락했다. 세계 최대 금 수요처 중국의 경기부진으로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다.
6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40.30달러(9.3%) 떨어져 온스당 1천36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1년 2월 이후 최저치다.
현재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키프로스가 금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금 수요국인 중국이 경제 부진 탓에 수요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58달러(2.8%) 떨어져 배럴당 88.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역시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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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도 중국발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65.86포인트(1.79%) 떨어진 1만4천599.2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36.49포인트(2.30%) 내려 1천552.36, 나스닥 지수는 78.46포인트(2.38%) 하락한 3,216.49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