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죽음 뒤 계정처리 도구 선보여

일반입력 :2013/04/12 08:56    수정: 2013/04/12 09:11

송주영 기자

사람은 떠나도 온라인 계정 남는다. 죽은 이의 온라인 계정은 어떤 이에게는 추모의 공간이 되지만 남은 자에게 고통이 되기도 한다. 사후에도 온라인에 남아 있는 글, 계정, 메일들. 이 흔적을 깨끗이 지워주기 위해 구글이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구글이 ‘인액티브 어카운트 매니저’라는 계정 정보 처리 도구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새 관리툴은 계정, 계정과 관련된 정보를 지우는 기능을 담았다.

구글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제품 출시 배경, 기능 등을 소개했다. 터크 안드레아스 구글 제품 매니저는 “이용자가 어떤 이유이든 간에 계정 소멸을 원한다면 계정, 정보까지 선택해 삭제할 수 있는 도구”라며 “메일함, 사진 등의 정보까지 모두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로그에는 관리 도구 출시의 배경이 명확히 설명됐다. 사후의 디지털 정보 처리에 대한 내용이다. 세상을 떠난 뒤에도 죽은 이가 사랑했던 사람들의 사생활, 신변을 보호하는 일은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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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에 죽은 이의 방, 옷가지 등을 정리하는 것처럼 온라인 세상에서도 남겨진 이들을 위해 사후처리가 필요한 세상이다.

구글 계정 처리 도구는 현재 가입 이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단 구글앱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