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트위터 팔로어, 스팸유포지 활용 심각

일반입력 :2013/04/08 11:44

손경호 기자

가짜 트위터 계정을 통한 스팸 유포가 블랙마켓에서 하나의 사업 모델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블랙마켓에서 1천 개의 가짜 트위터 계정이 18달러에, 매일 5개의 스팸을 리트윗 하는데 월별 9달러, 매일 125개를 리트윗에 150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등의 스팸 유포 대행서비스가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블랙마켓에서 판매자들은 가짜 트위터 계정의 경우 2달러에서 30달러에 거래하고 있다. 이들은 이메일 스팸 유포와 마찬가지로 여러 이용자들로부터 박리다매를 취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5일만에 10만개의 가짜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가짜 팔로어를 통한 스팸 리트윗은 개별 건 당 약 5센트의 수수료를 받고 있기도 하다.

트위터가 스팸 유포지로 주목 받는 이유는 페이스북과 달리 별도의 이메일 본인확인을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트위터측은 최근까지 가짜 계정, 스팸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이 회사는 스팸유포툴로 인기를 끌었던 5개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자들을 고소했다. 또한 캡차 방식을 이용해 새로운 계정을 만들 때 자동화된 툴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었다는 점을 증명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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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어떤 트위터가 가짜 인지를 판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짐 프로서 트위터 대변인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철학이 다르다며 개인이 여러 개의 계정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밝혔다. 가짜 스팸 유포지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 역시 적발하는 일이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측에 따르면 현재 이 서비스 회원들의 40% 가량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역할만 하고 있다. 때문에 정확히 본인 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묘책이 없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가장 많은 팔로어 수를 확보하고 있는 트위터 계정 톱25에 대한 실제 사용자 비율을 확인해 본 결과 전체 계정에서 평균 42.44%가 가짜 사용자로 나타났으며 30.12%는 비활성화된 계정인 것으로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27.44%만 실제 사용자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