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연봉 1200억 제시한 이 남자

일반입력 :2013/04/08 11:55    수정: 2013/04/09 10:38

전하나 기자

구글이 1억달러(한화 1천200억원 상당)의 연봉을 제시한 남자가 있다. 주인공은 닐 모한 수석부사장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7일(현지시간) 인물 집중 탐구 코너를 통해 닐 모한 부사장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는 모한을 영입하기 위해 거금의 연봉을 앞세우며 스카우트 제안을 해왔다. 그러자 구글이 1억달러의 파격적인 연봉을 제안하며 그를 붙잡았다.

모한 부사장은 구글에서 온라인 디스플레이 등 광고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사실상 구글의 돈벌이를 책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구글은 지난해 23억1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미 검색 광고 시장의 선두 자리를 차지한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광고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세계 최대 온라인 광고업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이 같은 성과에 바로 모한이 있다. 모한은 지난해 9월 성명을 통해 “유튜브 동영상 광고 판매 등 구글의 독창적인 광고 형태가 고객들을 사로잡아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신은 그를 통찰력과 직관을 지닌 인터넷 분야의 ‘비저너리(Visionary·선지자)’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모한은 1996년 스탠포드 대학 전기 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앤더슨컨설팅(현 액센츄어)에 입사해 온라인 광고,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한편 트위터의 모한 영입은 지난 2010년 이 회사 이사회에 합류한 데이비드 로젠이 주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젠은 구글의 전 임원이자 더블클릭 전 CEO로 모한과 오랫동안 개인적인 친분을 쌓아왔다. 트위터는 최근 광고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오는 2014년 9억5천만달러의 광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