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제해킹방어대회 '후이즈'팀 우승

일반입력 :2013/04/04 14:11

손경호 기자

24시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코드게이트2013 국제해킹방어대회 '윷챌린지'의 최종 우승팀이 가려졌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코드게이트2013 윷챌린지에서 라온시큐어 화이트햇 센터 이종호 연구원 등 4명으로 구성된 '후이즈(Whois)'팀이 3천400점을 획득하면서 최종 우승하고 2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줬다. 2위는 러시아 릿치킨(3천140점), 3위는 카이스트 곤(3천90점)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오전 11시 본선대회 종료 10분전까지 국내외 11개 본선진출 팀들이 경쟁했다.

올해 국제해킹방어대회 본선에는 예선에 참가한 8개 팀과 함께 미국 데프콘, 한국 씨큐인사이드, 에이치디콘, HDCON 등에서 주관한 해킹방어대회의 우승자들이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최종 우승한 후이즈팀은 공교롭게도 지난 3.20 전산망 마비 사고때 자신들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던 해커그룹과 같은 이름을 썼다. 그 이유에 대해 이종호 연구원㉔은 팀명은 누구나 후이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그렇게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우승팀은 이 연구원과 함께 라온시큐어 박종섭 선임연구원㉞, 이정훈 연구원⑳,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기완군⑲이 팀이 짰다. 이들은 각각 웹, 모바일, 바이너리, 시스템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팀 중 막내인 고기완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보안을 좋아했던 것이 계기가 됐고, 컴퓨터를 하다보면 게임 보다는 해킹사건이 나면 이를 분석해 보는 쪽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예선에 57개국, 580개팀, 총 2천147명의 화이트해커들이 참가했던 이 대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정태명 코드게이트 조직위원장은 코드게이트가 세계적인 정보보안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기관이 주최하고, 국내 정보보안전문가로 꾸며진 조직위원회가 행사 전체를 주관 등 다각도로 준비한 만큼 값어치를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이 대회를 통해 양성된 화이트해커들이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IT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날 참석한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중책을 맡고 처음 참여한 행사가 코드게이트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기 위해서는 인터넷 속도 보다도 얼마나 보안이 유지됐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전 기조연설에서 구글 엔터프라이즈 분야 보안 총책임자인 에란 파이겐바움은 국제 해커 그룹들의 전방위적인 해킹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요즘 그 대항마로써 화이트해커들을 발굴, 육성하고,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알리는 본 행사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 화이트 해커의 한 사람으로서 보안업계의 동지로서 매우 축하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