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北 계정 1만5천개 탈취 주장

일반입력 :2013/04/03 16:39    수정: 2013/04/03 17:25

손경호 기자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을 해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3.20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에 나온 주장이라 주목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은 어나니머스가 지난 2일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북한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회원 계정 1만5천개를 해킹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자칭 어나니머스는 “북한 정부는 세계 평화와 자유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고려항공, 내나라, 우리민족끼리 등 5개 북한사이트를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해킹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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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북한 정권을 겨냥해 “핵무기 개발을 멈추고, 김정은은 물러나고 북한에 자유민주주의를 도입하라”며 “감시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광명을 비롯한 북한 인트라넷과 메일 서버, 웹 서버 안에 들어가 있다”며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사이버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