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네이트, 네이버 뉴스스탠드 반사이익 미미

일반입력 :2013/04/03 15:26

전하나 기자

네이버 뉴스스탠드 시행 이후 주요 언론사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예상됐던 다음, 네이트 등 다른 포털들의 반사이익은 미미했다.

3일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PC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패널 6만명을 조사한 결과 1일 주요 10개 뉴스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평균 171만명을 기록, 한달 전 대비 30.5% 감소했다고 밝혔다. 페이지뷰(PV)도 911만건에서 699만건으로 25.5% 줄었다. 특히 네이버를 통한 유입 방문자수 비율이 최대 13.4% 감소해 트래픽 하락을 이끌었다.

네이버 뉴스스탠드 첫 날 방문자 수는 241만명으로 일평균 21만명 수준이었던 3월에 비해 11배 이상 늘었으나 정작 ‘MY뉴스’ 구독 설정 페이지 방문자수(116만명)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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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탠드 도입으로 네이버 첫 화면에서 뉴스 컨텐츠를 이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타 포털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엇나갔다. 국내 포털 2위 업체인 다음의 방문자수는 전달 대비 평균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쳤고 네이트는 오히려 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네이버 뉴스 섹션의 방문자수는 전달 대비 40.8% 증가해 눈길을 끈다. 또 뉴스캐스트 때와 동일한 형태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연합뉴스의 방문자수가 55.6% 상승했다. 최청선 랭키닷컴 과장은 “앞으로 누리꾼들이 뉴스 콘텐츠 이용을 위해 네이버를 떠날 것인지 아니면 모바일로 채널 자체를 변경할지 또는 뉴스 소비 자체를 줄일 것인지에 따라 언론사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