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능성 게임 적극 지원

일반입력 :2013/04/03 15:10    수정: 2013/04/03 15:10

정부가 기능성 게임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예산 지원은 물론 각종 컨퍼런스 및 공모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를 ‘기능성게임 활성화 원년’으로 삼고 연간 15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제작지원 ▲홍보·마케팅 지원 ▲관련 연구 등 ‘기능성게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31억 달러 규모인 세계 기능성게임 시장이 매년 70% 정도의 성장세를 보여 2015년에는 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게임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적극 나선다는 설명이다.

오는 25일까지 지원신청서를 접수하는 ‘2013년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사업은 의료·헬스·힐링·교육·군사·공공·기업 등 사회 각 분야와 연계한 다양한 아이디어 도출과 이를 통한 기능성게임 창작환경 조성을 위해 자유공모와 지정공모로 이원화해 10여 편을 선정한다.

자유공모는 기업규모와 성격에 따라 ▲일반부문 ▲스타트업부문 ▲기능성보드게임부문 등으로 나눠 일반부문은 과제당 최대 1.5억 원, 스타트업 부문은 과제당 최대 5천만 원, 기능성보드게임부문은 과제당 최대 2천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스타트업은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설립 후 2년 미만 및 10인 이하의 개발사에 해당한다.

지정공모는 ▲건강관리·질병통제 및 예방·보건교육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재활분야 ▲교과학습과목을 제외한 교육정보·인식전환·훈련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분야 ▲정책홍보 및 정보전달·정책인식전환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기타분야 등으로 나뉜다.

선정작은 올 하반기 열릴 지스타 기간 중 기능성 게임 공동관에 전시하게 된다. 또 기능성 게임 종합 포털 사이트에도 등재, 각종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이외에도 5월 ‘대한민국 기능성게임 컨퍼런스’, 하반기 ‘제2회 대한민국 기능성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기능성게임 개발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세계 기능성게임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도 초기에는 정부가 나서 지원했다”면서 “앞으로 국방,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함께 기능성게임 시장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