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인식기술, 예술과 만나 '빛의 향연'

일반입력 :2013/03/26 09:09

손경호 기자

IT기술과 예술이 만났다. 댄서가 춤을 추자, 디지털로 구현된 빛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간) 씨넷은 호주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클라우스 오베마이어의 퍼포먼스를 소개했다. 오베마이어는 기존 키넥트 등에 사용된 카메라 기반 동작인식 기술을 자신의 예술작업에 활용했다.

이는 아르 일렉트로니카 퓨처랩과 오베마이어와 공동작업을 통해 나온 결과다. 무대 맞은편에 설치된 동작인식 카메라는 댄서가 빛을 받을 때마다 그의 속도, 방향, 움직임의 강도 등을 인식한다.

카메라가 전달 받은 정보는 특수 제작된 컴퓨터 프로그램에 전달된다. 이 프로그램은 댄서의 움직임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쥬얼을 무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렇게 처리된 정보는 댄서와 무대의 배경이 되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시시각각으로 변하게 만든다.

댄서가 춤을 추고 있으면 더 많은 빛이 무대에 집중되다가, 왜곡되고, 물결친다.

오베마이어는 약 20년 간 미디어 아티스트, 연출가, 작곡가로 활동해 왔다. 아래는 실제 퍼포먼스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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