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년 개발 앱 330억 받고 야후에 팔아

일반입력 :2013/03/26 08:45    수정: 2013/03/27 09:52

전하나 기자

야후가 뉴스나 인터넷 상의 정보 검색 결과를 요약해 주는 모바일 앱 개발사 ‘섬리(Summly)’를 인수키로 했다고 씨넷이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를 인용 보도했다.

섬리는 2년 전 당시 15세였던 영국 소년 닉 달로이시오가 창업해 화제가 됐던 회사다. 달로이시오와 섬리 개발팀은 수 주 후 야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올 상반기 내로 마무리된다.

야후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번 인수 목적이 야후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중요한 정보를 보다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조건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외신은 인수가가 약 3천만달러(한화 33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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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카한 야후 모바일 및 신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섬리는 중요한 이야기를 한눈에 파악하는 간단하고 세련된 방법”이라며 “개인화된 모바일 경험을 추구하고 있는 야후가 섬리를 인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야후는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취임 이래 스탬프드, 온디에어, 프로펠드, 자이비, 스니프잇 등 소규모 모바일 신생사를 잇따라 사들였다. 최근 페이스북 협력 게임 개발사 징가와 프랑스판 유튜브인 동영상 웹사이트 데일리모션 인수를 타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계속해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