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크롬-안드로이드 통합 안해”

일반입력 :2013/03/22 09:31    수정: 2013/03/22 10:18

전하나 기자

구글 회장이 PC 운영체제(OS)인 크롬과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분리 운영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앞서 크롬 총괄 책임자인 선다 피차이 부사장에게 안드로이드 부문까지 책임지도록 하는 인사가 단행하면서 크롬과 안드로이드가 통합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돼왔다.

에릭 슈미트 CEO는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서 열린 웹 정상회담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한 명의 대표가 두 OS를 관리하긴 하지만, 이 둘을 하나로 합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둘 사이의 연동성(오버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들은 크롬과 안드로이드가 하나의 OS로 통합돼 모든 기기에 적용되지는 않는 대신 우선 안드로이드용 앱이 크롬 OS에서도 구동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iOS와 MAC OS처럼 연계성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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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슈미트는 자신이 정부에 참여하기 위해 구글을 떠날 것이라는 항간의 루머에 대해 “완벽하게 잘못됐다”고 일축했다. 그는 “구글은 나의 집이며 정부에서 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최근 북한, 미얀마 등의 ‘디지털 고립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인터넷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