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발’ 형제 품고 게임 사업 박차

일반입력 :2013/03/20 11:32    수정: 2013/03/20 11:34

지난해부터 게임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중형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발’ 시리즈를 품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이스트소프트의 MMORPG ‘카발 온라인’과 ‘카발2’에 대한 채널링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다음은 오는 21일부터 다음게임 사이트를 통해 두 작품의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먼저 카발 온라인은 이스트소프트가 처음 선보인 MMORPG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2005년 오픈한 이 작품은 편리한 인터페이스과 게임 진행 방식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의 이스트소프트를 있게 한 매출 주역이기도 하다.

카발2는 이스트소프트가 5년 간 200억원을 들여 개발한 MMORPG다. 지난해 11월14일 오픈해 ‘중박’ 이상의 성과를 보이며 인기 순항 중인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은 크라인엔진3를 사용해 진일보한 그래픽 품질, 전작을 잇는 스토리와 쉬운 게임성 등으로 MMORPG 마니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카발2 개발을 위해 약 100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했으며, 국내 오픈에 앞서 태국 게임사인 아시아소프트와 400만 달러(계약금 및 미니멈개런티 포함)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어 게임업계의 숨겨진 보석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중형급 MMORPG 작품 2개가 다음 게임에 탑재되면서 다음의 게임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웹게임 위주로 게임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 다음은 카발 시리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지난해 12월 퍼블리싱 계약이 체결된 ‘검은사막’이 올 7월 첫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다음의 온라인 게임 라인업은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한편 다음은 이번 카발 시리즈 채널링 서비스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먼저 카발2 다음 회원이 되는 이용자들에게는 프리미엄 서비스 30일(300시간)과 특정 레벨에서 오픈 가능한 상자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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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발 온라인 회원이 되는 이용자들에게는 플래티넘 30일권이 선물로 주어진다. 이 외에도 캐릭터를 생성하고 레벨을 올리면 각종 장비와 포션 등의 아이템이 증정된다.

다음은 두 게임 모두 일정 레벨을 달성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그래픽 카드 등의 경품을 추첨해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