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 얼굴만 비추면 맥박 확인

일반입력 :2013/03/19 08:39

카메라를 이용해 얼굴을 비추는 것만으로 맥박을 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18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후지쯔텍은 화상카메라를 이용한 맥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공개했다.

후지쯔텍의 시스템은 카메라에 비친 사람 얼굴의 명도 차이를 통해 맥박을 잰다. 혈액의 흐름에 따라 얼굴색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한다.

혈액속 헤모글로빈은 녹색 빛을 흡수한다. 후지쯔의 기술은 피사체에 카메라를 비추고, 얼굴 각 부분의 붉은색과 녹색, 파란색 등 3원색의 비율을 계산한다. 녹색의 파형을 집계한 후 데이터에 기반해 맥박을 보여주게 되는 방식이다.

회사측은 5초 안에 맥박을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특별한 별도 하드웨어없이도 사용가능하다. 카메라 같은 가능한 수단만 있으면 어제어디서나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으로도 맥박을 쉽게 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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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또한 보안용도로도 응용될 수 있다. 콘서트나 공항 같은 공공장소에서 의심스러운 사람을 가려내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 불안한 감정을 가진 사람의 경우 맥박이 빨라진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후지쯔는 해당 SW를 일반소비자용 기기에 번들로 탑재할 계획이다. 혈액흐름의 원리를 이용한 유사SW가 이미 상용화된 탓이다. 상용화 시점에 대해선 올해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