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카메라 대청소 비법은?

일반입력 :2013/03/12 09:46    수정: 2013/03/12 11:33

김희연 기자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봄나들이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오랜만에 겨울 내내 한번도 꺼내지 않고 처박아둔 카메라를 꺼내들고 나갈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무작정 꺼내들고 나갔다가는 예기치 못한 오작동이 발생해 즐거운 추억을 하나도 담지 못할수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낮과 밤 기온차가 크고 황사가 자주 부는 봄철 철저한 카메라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고가 DSLR 카메라는 일반인들의 부족한 관리 지식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고장나기 쉽다.

카메라 청소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먼지제거다. 카메라에서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이 렌즈다. 렌즈부분의 먼지는 촬영 결과물에 영항을 줄 수 있으며 렌즈와 몸체사이 미세한 틈으로 들어간 먼지로도 잦은 오작동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카메라 사용 전후에 반드시 먼지를 제거해줘야 한다.

카메라 렌즈 청소 시에 반드시 필요한 도구가 블로어다. 블로어는 바람이 강하게 나오고, 공기 주머니가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블로어를 이용해 카메라 렌즈의 큰 먼지를 날려준다. 이 때 렌즈 아래쪽을 향해 블로어로 날아간 먼지가 다시 렌즈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먼지 제거용 붓으로 렌즈 주위에 남아있는 작은 먼지를 털어주어야 한다. 렌즈뿐 아니라 메모리카드 삽입구나 버튼 주변까지 깨끗하게 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 청소 시 사용자들이 잘못알고 있는 한 가지가 있다. 렌즈에 입김을 불어 닦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렌렌즈에는 절대 입김을 불어서는 안된다. 입김이 렌즈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입김 속에는 산성 물질이 있어 올바른 청소법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대신 부드러운 면직물을 이용해거나 한 두 방울 정도의 액상 클리너를 이용해 렌즈 중간부터 바깥쪽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닦아내는 것이 좋다. 다만 렌즈 위에 직접 액상 클리너를 떨어뜨려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나들이 나간 다음 카메라에 손자국이나 얼굴 기름 자국이 묻었다면 휴지나 옷 소매 등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로 인해 흡집이 생겨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반드시 극세사 천을 이용해 가볍게 닦아 내주어야 한다.

나들이에서 돌아온 후에도 카메라를 청소 관리해 보관해야 한다. 이때도 전용 클리너 액을 직접 뿌리게 되면 몸체에 까지 흘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극세사 천이나 카메라 전용 페이퍼에 먼저 뿌린 다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카메라의 먼지와 자국을 모두 제거했다면 보관 역시 중요하다. 카메라 전용 케이스나 가방에 보관해야 한다. 깨끗하지 않은 가방은 먼지와 습기로 인해 카메라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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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활동으로 많은 먼지가 들어가 있을 수 있는 케이스나 가방을 깨끗하게 털어주어야 한다. 그 다음 카메라를 방습제와 함께 넣어둬 IT기기의 최대적인 습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외부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겨울철에는 카메라 사용 빈도가 낮은 만큼 무심코 들고 나갔다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평소 사용자들의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