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국 내 해킹, 강경대응할 것”

일반입력 :2013/03/12 09:15

송주영 기자

최근 미국 내 잇따른 해킹 사건에 대해 백악관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은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이날 뉴욕시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의에서 중국 소행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해 적당한 시기라고 판단되면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미국 기업의 기밀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전례 없는 규모로 이뤄지면서 우려가 커졌다”며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미국 경제를 보호할 수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기업들의 컴퓨터 해킹에 대해 중국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해킹 대상 기업에는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IT기업이 포함됐다으며 아직까지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킹은 최근 IT기업을 넘어서 확산되는 추세다. 자동차, 사탕공장, 정부기관 등이 무차별 공격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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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닐런 보좌관은 “미국은 국가 기간망, 핵심 산업 기반, 공공, 민간 자산 등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향후 중국 정부와 사이버공간에 대한 허용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직접적인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