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크리티카’ 해보니…액션만큼은 ‘甲’

일반입력 :2013/03/04 11:19    수정: 2013/03/04 11:22

‘초액션’ RPG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릴 만큼 크리티카의 액션은 기존의 게임보다 확실히 우월하다. 성장도 빠르고 스킬 습득도 빠르다. 이 때문에 저레벨 때부터 화려한 스킬을 구사하며 시원한 타격감을 맛볼 수 있다.

지난 달 26일 오픈한 크리티카의 초반 인기는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오픈 첫 날 PC방 순위 22위로 데뷔한 크리티카는 지난 3일 기준 12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PC방 점유율도 1.55%로, 11위인 ‘디아블로3’(1.81%) 뒤를 바싹 쫓고 있다. 2개로 시작된 서버도 현재 4개까지 늘어난 상태다.

크리티카의 초반 흥행돌풍의 이유는 무엇일까. 기자가 직접 지난 주말 동안 크리티카를 짧게 즐겨본 결과 인기의 원인은 개발사 올엠이 내세운 것처럼 한계를 넘어선 액션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뛰어난 그래픽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MORPG ‘C9’과 ‘마비노기 영웅전’과 비교해도 절대 액션성이나 타격감 면에서 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또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하는 카툰렌더링 그래픽 또한 크리티카의 매력 중 하나다. 만화 속 강력한 주인공이 된 것처럼 다양한 스킬과 콤보로 적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통쾌함이 크리티카의 가장 큰 재미요소라 할 수 있다.

크리티카에는 현재 ‘전사’, ‘도적’, ‘마법사’ 등 총 3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전사는 큰 칼을 활용해 강력한 공격력을, 도적은 표창과 양손검 등을 사용해 날쌘 공격과 빠른 회피를, 마법사는 총과 다양한 마법을 통해 신출귀몰한 공격력을 선보여 적들의 혼을 빼놓는다. 쉬운 조작과 강력한 공격력을 원하는 이용자는 전사를, 빠르고 컨트롤의 재미를 더 느끼고 싶은 이용자는 도적이나 마법사를 선택하면 된다.

앞서 얘기했듯 크리티카의 재미요소는 다양하고 화려한 스킬이다. 레벨이 높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스킬만으로도 멋진 공격을 펼칠 수 있다. 기존 액션 게임들에서 10레벨 정도는 돼야 제공됐던 스킬들을 1레벨 때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느낌이다. 특정 상황에서 발동되는 특수 스킬 역시 이 게임의 타격감을 높여준다. 여기에 10레벨이 넘으면 습득할 수 있는 필살기인 ‘EX 스킬’도 게임의 긴장감과 흥미를 더해주는 요소다.

크리티카는 불필요한 튜토리얼 없이 바로 던전에서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이미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이 대부분 단축키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 특별한 교육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스킬을 습득하고 연계키를 활용하는 정도만 실전을 통해 바로 배우면 된다.

마을로 나오게 되면 기존 게임과 마찬가지로 퀘스트를 완료하고, 새로운 퀘스트를 받아 점점 높은 난이도의 던전을 클리어 하면 된다. 아이템을 분해해 다양한 재료를 얻는다거나, 강화를 통해 기존의 아이템을 보다 강력하게 만드는 작업들은 기존 게임과 공통된 부분이다.

일단 크리티카는 수식어에 맞게 액션성 하나 만큼은 잘 살려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캐릭터 꾸미기 기능에 조금 더 다양성을 줬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모든 캐릭터가 비슷비슷한 느낌이다. 또 길드 등 커뮤니티 시스템이 다소 약한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는다. 아울러 혼자서 하는 이용자들을 배려한 탓인지 타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협동을 요구하는 부분도 적은 듯 보인다.

무엇보다 성장이 빠른 만큼 콘텐츠 소모 속도 역시 빠르다는 점이 크리티카를 보면서 드는 걱정이다. 벌써 콘텐츠 부족을 얘기하는 이용자들이 나오고 있어 개발사 측이 어느 정도의 콘텐츠를 미리 준비해 놓고, 또 적절한 시점에 풀게 될지가 이들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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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이후 이렇다 할 인기 게임을 내놓지 못한 NHN 한게임에게 있어 크리티카는 더욱 각별한 게임이다. 뒤이어 출시될 ‘던전스트라이커’나 ‘메트로컨플릭트’에게도 크리티카의 성공 여부가 분위기상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티카는 안정적인 운영과 도를 넘지 않는 유료 아이템 출시, 시의적절한 업데이트 3박자가 고루 맞춰진다면 현지의 인기 상승세를 기반으로 10위권 내 진입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액션성만큼은 확실히 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