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오라클 회장, 쇼핑 목록 너무해

일반입력 :2013/03/02 15:54    수정: 2013/03/02 22:21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하와이 라나이섬을 매입한데 이어, 얼마전 라나이섬까지 가기 위한 작은 항공사까지 사들였다.

미국 억만장자 중에서도 유별난 괴짜로 통하는 래리 엘리슨은 초호화 주택부터 요트, 스포츠카, 제트기, 심지어 바닷가 백사장 전체를 사들이기도 한다.

라나이섬과 항공사 인수로 주변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오라클 직원에겐 복잡미묘한 시선을 받고 있는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의 무지막지한 씀씀이, 그에 따른 재산목록을 소개한다.

ㅇ…래리 엘리슨은 하와이 라나이섬의 98%를 소유하고 있다. 매입가는 5~6억달러 수준이었다. 그는 라나이섬을 환경친화적인 실험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ㅇ…래리 엘리슨은 부동산 수집광이다. 그의 주택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일본 봉건시대 부락처럼 생긴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의 저택이다. 주택 한가운데 2에이커(약 2천400평) 크기의 인공호수가 있다. 이 저택은 약 1억1천만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다.

ㅇ…그의 또다른 부동산은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에 위치한 249에이커 규모 땅이다. 여기엔 퍼큐페인크리크란 사설 골프클럽이 세워져있다. 당연히 래리 엘리슨 개인전용 골프코스를 포함한다. 그는 여기에 약 4천290만달러를 들였다.

ㅇ…엘리슨은 그가 좋아하는 지역의 부동산을 한뭉텅이씩 사들인다. 그리고 그곳에 대형 저택을 짓는다. 그는 말리부해변의 카본비치에 6천500만달러를 들여 5채의 집을 지었다. 그리고 같은 동네에 10채 집을 갖고 있던 TV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로부터 1채를 더 사들였다. 브룩하이머 감독에게 사들인 집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단 2천239평방피트 규모의 이 집은 정면에 70피트(약 21미터)의 해변과, 3개의 침실, 3개의 화장실을 갖고 있다.

래리 엘리슨의 집 가운데 하나는 애플 CEO였던 스티브 잡스의 옆집이었다. 두사람은 스티브 잡스가 산책을 하던 중 래리 엘리슨의 소유지에 들어가면서 처음 만났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IT업계의 괴짜들은 절친한 친구로 지냈다.

ㅇ…래리 엘리슨은 비행기를 모으는 취미를 갖고 있다. 그는 일반 항공기를 모을 뿐 아니라 직접 제트기를 조종한다. 그는 이탈리안 마르체티 제트기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제트기를 늦은 밤에 조종하다 산호세시의 소음억제법 위반으로 적발되자 시에 소송을 걸었다.

ㅇ…그의 또다른 취미는 요트다. 그는 너무 요트를 좋아해서 아메리카컵 경주에 참여하는 개인 소유의 요트경주팀을 운영한다. 이 요트팀의 현재 배는 BMW 제작품으로 800만달러짜리다. 이전엔 직접 아메리카컵 선수로 참여해 우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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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경주용 요트와 함께 라이징 선이란 이름의 대형 요트도 갖고 있다. 세계서 8번째로 큰 요트다.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엔 세계서 4번째로 큰 요트였다. 래리 엘리슨은 라이징 선에 2억달러 이상을 소비했다.

ㅇ…그는 자동차 수집가로도 유명하다. 특히 세계에 몇대 없는 희귀품을 다수 소유했다. 예를 들어 맥라렌F1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