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박 대통령 합리정책 기대"

일반입력 :2013/02/25 12:02    수정: 2013/02/25 12:06

박근혜 대통령이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의 확충,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게임업계가 박근혜 18대 대통령에게 축하와 부탁, 당부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했다. 또 산업의 이해와 관심, 규제 일방통행에서 벗어난 정부의 균형적 정책 감각을 주문했다. 이는 MB정권 당시 게임 관련 규제가 쏟아지면서 산업이 위축되고, 게임을 사회의 악으로 보는 편견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박근혜 대통령이 게임업계의 메시지에 귀 기울이는데 참고할 만 한 각 게임업계의 ‘새 대통령께 바라는 글’을 모아봤다.

“최근 인기 모바일 게임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세대적 공감과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증대시키면서 게임을 소통의 장, 또는 하나의 놀이문화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게임이 최고의 문화수출콘텐츠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란 점을 감안해 새 정부는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현실성이 반영된 합리적 정책을 실행해주길 바랍니다.” - CJ넷마블

“새 정부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새로운 미래와 행복의 시대를 여는 성공적인 정부가 되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미래 창조산업으로서 육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게임으로 상생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은 정부와 산업계의 역지사지 자세입니다. 산업계는 정부가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재차 살펴보고, 정부 역시 산업계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살펴봐 주십시오. 게임의 오락적 가치와 게임 산업의 가치는 오랜 시간 다양한 통로와 데이터로 증명돼 왔습니다. ‘다른 관점의 게임 바라보기’ ‘새로운 시선의 게임 산업 함께 보기’를 실천해주십시오.” - 엔트리브소프트

“대통령의 IT 콘텐츠 육성 의지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게임산업 스스로도 건전한 문화산업으로 정착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며 대통령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큰 IT 발전을 근간으로 하는 정책이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웹젠

“지난 정권 때에는 게임에 대한 규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MB정부 때 ‘왜 우리나라는 닌텐도 같은 게임기가 없냐’는 대통령의 단 한마디에 게임업계는 핑크빛 희망을 가졌지만, 예전보다 더욱 혹독한 환경만 조성됐습니다. 부디 게임업계가 좀 더 변화와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편견을 버리고 새 기회를 제공해 주길 바랍니다.” - 액토즈소프트

“게임 업계는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수립된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으로 성장 정체기에 놓여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원인 게임 산업의 입지는 이제 찾아보기 힘듭니다. 현실성이 반영된 올바른 정책 수립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시길 희망합니다.” - 엠게임

“자동차는 우리를 빠른 시간에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지만 자동차 사고로 수 천 명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게임 산업도 이 같은 역기능이 있고 업계에서도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와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규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규제를 위해서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 기억해 주십시오.” - 그라비티

“18대 대통령이 되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게임은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 콘텐츠이며 우수한 인력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오고 있습니다. 게임업계가 당당한 대표 산업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지원을 바랍니다. 업계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 엘엔케이로직코리아

“2013년은 대한민국과 함께 엔씨소프트에 새로운 변화의 시대가 열립니다. 대한민국은 새 대통령과 국민이 힘을 합쳐 ‘희망의 새 시대’를 열고,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시대의 원년’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을 잘 내딛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엔씨소프트

“게임산업을 있는 그대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바라보고 평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이 이 안에서 즐거움과 또 다른 배움을 얻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레포츠로 봐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 이스트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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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고부가가치 문화 산업입니다. 국내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가 다소 완화되고 게임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진취적인 시작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 컴투스

“모바일게임 분야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통할 경쟁력입니다. 모바일게임에 대한 육성과 지원, 산업에 대한 대통령의 격려는 세계화된 IT강국으로 나아가는 첩경입니다. 게임은 하나의 취미이자, 문화 생활로써 많은 이들이 즐기고 스포츠, 여가활동 못지 않은 참여형 콘텐츠이자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문화적 인식이 생기고, 게임에 대한 과장된 억측과 오해가 해소되었으면 합니다.” - 게임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