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 회장 "SW강국 위한 산업 생태계 만들자"

일반입력 :2013/02/22 16:57    수정: 2013/02/22 17:10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 14대 회장을 맡으며 우리나라 SW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SW산업협회 제 25회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오경수 전 회장 임기 만료에 따라 조 회장이 향후 2년간 협회를 이끈다.

조 회장은 한국SW산업협회가 중심이 돼 SW사업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고 인재가 모이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자며 앞으로 2~3년은 우리나라 SW산업에 대한 큰 기대와 기회가 주어지는 기간으로 우리 노력에 따라 알맞은 대우와 SW강국으로의 도약 가능성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SW산업 직군이 더이상 3D, 4D 직종이란 편견에 놓이지 않도록 하고 대중소 SW기업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빈약한 SW관련 통계를 관련 기관과 협력해 보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제시한 올해 사업계획은 'SW산업전문화에 의한 시장신뢰 회복'이란 주제로 ▲SW산업에 대한 가치 인식 제고 ▲생태계 체질개선을 위한 SW기업 전문화 유도 ▲회원 간 교류 및 회원사 역량 강화 지원 ▲SW인력양성 기반 조성 ▲학습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통한 직원 역량 강화 ▲미래비전 확보를 위한 정보자산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조 회장은 회장직 추대를 수차례 고사한 끝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983년 대학생 때 창업해 지난 30년 동안 SW개발 전문기업으로 키워왔다는 점에서 SW전문가이자 SW산업에 대한 애정과 개선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혀왔다. 벤처기업협회장을 포함한 여러 단체장 활동 경험과 역량으로 더 나은 SW생태계와 좋은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한 SW산업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지목됐다. 사회공헌 목적으로 설립한 비트스쿨을 통해 지난 24년간 SW고급인력을 양성해온 이력도 업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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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W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날 전 회장인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대표는 편중 없이 대중소상생과 SW산업생태계 개선 및 회원사 권익보호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회장에 추대됐다고 밝혔다. 새 임원으로 김홍선 안랩 대표, 조송만 누리텔레콤 대표, 이수용 지티원 대표, 강태헌 이너비트 대표가 SW산업에 봉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제 12회 SW기업경쟁력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SW기업 경쟁력 대상에 메타빌드, SW 기업경영상 대상에 이스트소프트, SW고객만족상 대상에 엔키아 등 14개 기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