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바일게임 진출…세분화, 융합 전략 필요

일반입력 :2013/02/21 16:29    수정: 2013/02/21 16:30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폭발적인 게임 이용자 인구 증가와 3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국내 업계의 눈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텐센트는 국내 모바일 게임사에 중국 시장 진출을 제안했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글로벌 게임산업 전략포럼’에 연사로 참가한 텐센트코리아 이주옥 전략기획실장은 “올해 중국 시장을 개척할 주요 키워드로 '모바일', '세분화', '융합'”이라고 설명하며 위챗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예고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급성장을 일으킨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이어 일본서 NHN의 라인이 내세운 게임 서비스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위챗까지 가세할 계획이라 모바일 메신저 게임 서비스 삼국지가 열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주옥 전략기획실장은 “한국이 카카오톡 이후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크게 변화했다면 중국은 위챗 이후로 크게 변할 것”이라면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아직은 초기 단계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수와 시장 규모는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수십개에 이르는 오픈마켓과 파편화된 다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진입 장벽이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용자 층이 하나로 모이지 않고 언어 지원의 어려움도 큰 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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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가 지목한 모바일 가운데서도 세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인기 게임 장르와 같은 게임을 내놓더라도 세분화된 접근 방식이 갖춰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PC와 스마트폰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 등 융합 전략도 중국 진출의 필수 전략이다. 그는 “하드코어 게임을 선호하는 중국 특성에 맞춰 플랫폼 연동 게임으로 공략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