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아웃룩닷컴, 광고 줄였다

일반입력 :2013/02/20 18:12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웃룩닷컴은 단순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동, 여러 브라우저와 단말기 대응에 초점을 맞춘 개인용 웹메일이다.

아웃룩닷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보면 광고가 잘 띄지 않는다. MS가 광고 표출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회사는 그에 더해 아웃룩닷컴이 기존 핫메일이나 경쟁서비스인 구글 지메일과 달리 메일 콘텐츠나 첨부파일 내용을 들여다보지 않음을 강조한다. 또 그에 기반한 사용자 정보 역시 광고주와 다른 기업에 제공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SNS 연동 역시 사용자가 직접 지정해야만 이뤄진다며 프라이버시 강화 정책의 일환임을 밝혔다.

20일 한국MS는 정식서비스에 들어간 아웃룩닷컴이 기존 핫메일 사용자들에게도 올여름까지 자동으로 적용될 것을 예고하며 주요 변화를 소개했다. 기존 핫메일 사용자들이 기존 메일주소, 계정, 일정과 연락처, 폴더를 유지하면서 아웃룩닷컴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웃룩닷컴의 새 UI는 받은편지함 목록 옆에 읽기 창을 놨다. 메일을 읽기 위해 일일이 여는 동작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받은 편지함 헤더 영역 면적도 60% 줄였다. 같은 화면에 더 많은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읽기 화면에 검색창과 광고 배너는 사라졌다.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도 화면크기에 알맞게 메일, 연락처, 메신저, 스카이드라이브를 쓸 수 있다. 메일에 화살표를 놓으면 삭제 기능을 띄워줘 수신함 정리도 편해졌다.

아웃룩닷컴 연계 기능으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웹애플리케이션이 지원된다. 오피스 프로그램이 안 깔린 PC와 스마트폰으로도 첨부된 오피스 파일을 바로 읽고 편집할 수 있다. 사진이 첨부됐을 경우 읽기 창에서 슬라이드쇼 형태로 표시 가능하다. 사용자들에게 기본 제공되는 '스카이드라이브' 클라우드 저장공간 7GB를 통해 대용량 첨부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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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룩닷컴 화면에서 인터넷기반 영상전화 및 화상회의 서비스 '스카이프'를 통해 여러 지인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 친구들과도 바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트위터, 링크드인 등 외부 SNS와도 연동된다. 해당 서비스 사용자들의 연락처, 사진, 상태 업데이트를 직접 공유하고 최신화할 수 있다.

김현정 한국MS 마케팅오퍼레이션사업본부 이사는 아웃룩닷컴은 모바일과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소셜 네트워크 사용 빈도가 높은 사용자 시나리오를 고려해 설계된 서비스라며 클라우드와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메일 서비스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