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쓴다

일반입력 :2013/02/15 10:40

남혜현 기자

공공기관, 기업 시장을 공략하는 애플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업무에 도입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뉴질랜드 경찰청이 애플과 아이폰 6천대, 아이패드 3천900대를 경찰관 및 사무관들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뉴질랜드 경찰당국이 애플과 맺은 계약 기간은 10년이며, 아이폰·아이패드 수급에 지불하는 비용은 약 1억5천900만 달러(약 1천7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결정은 경찰관들을 상대로 애플, 블랙베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 선호도 조사를 한 후 이뤄졌다. 설문 결과 경찰들은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업무에 가장 유용한 도구라고 응답했다.

스테판 크롬비 뉴질랜드 경찰청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이와 관련해 문자 메시지, 이메일 접근, 정보와 사진 데이터 베이스 접근을 위해선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단말이, 더 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직원들에게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같은 큰 단말이 유용한 도구로 평가받았다고 현지 언론인 내셔널 비지니스 리뷰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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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또한 최근 미국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 홈데포와 아이폰 공급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홈데포 측은 그간 직원들이 사용하던 1만대의 블랙베리를 폐기하고 아이폰을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씨넷은 블랙베리가 차지했던 기업·공공 시장 지형이 바뀌고 있다며 애플이 수익성 높은 이 시장에서 점점 성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