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안드로이드 진영 합류 전망

일반입력 :2013/02/14 09:10

송주영 기자

HP가 모바일 기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웹OS, 지난해 윈도8 등의 모바일 기기를 출시하며 대세인 안드로이드와는 한발 떨어져 있던 HP다. 결국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안드로이드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IT전문 블로그 리드롸이트를 인용해 HP의 새 모바일 기기에 안드로이드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HP에게 안드로이드는 거스를 수 없는 선택으로 여겨진다. HP는 독자 운영체제 전력을 펴 왔지만 갈수록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HP는 이제 모바일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미미하기만 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HP가 최근 겪고 있는 위기도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착륙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HP는 지난 2011년 태블릿 터치패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태블릿에는 HP의 웹OS가 탑재됐다. HP는 최근 터치패드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고 웹OS를 공개 소프트웨어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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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HP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최고 사양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먼저 출시하고 스마트폰 등으로 적용을 확산할 전망이다.

HP의 안드로이드 진영 합류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앞서 HP는 윈도8 태블릿도 출시하며 운영체제에 변화를 시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델에 20억달러의 차입금을 내주는 등 윈도8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