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재상장 추진…웹젠 합병 우회상장?

일반입력 :2013/02/07 10:52    수정: 2013/02/07 16:59

NHN이 모바일 및 게임 등 각 사업 부문 분할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게임을 재상장 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사인 웹젠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제기된다.

김상헌 NHN 대표이사는 7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월 중 이사회에서 최종안을 정하고 상반기 내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9월까지 재상장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인적분할 방식을 통해 상장될 예정으로 웹보드와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등의 게임 부문을 분할할 계획이다. 특히 한게임 재상장 소식이 컨콜을 통해 나오면서 웹젠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NHN이 모바일, 라인(LINE), 게임 부문 등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각 사업을 강화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자회사 웹젠도 결국 이번 기회에 교통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회상장설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NHN 한게임의 웹젠 합병설은 처음이 아니다. 공통된 게임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를 물리적으로 합칠 수도 있다는 전망은 꾸준히 나왔었다.

웹젠은 NHN이 지분 26.72%를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있는 게임사로 '뮤'와 'R2', '아크로드' 등을 서비스 중이다. 2대 주주인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도 NHN게임스 대표 출신이다.

이에 대해 NHN, 웹젠 양측은 검토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웹젠 관계자는 한게임과 웹젠 합병설은 사실이 아니다. 검토도 안한 것으로 안다면서 합병설은 수년전부터 떠돌았던 것으로 실체는 없다. 한게임 상장 소식은 오늘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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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관계자는 웹젠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유 지분을 처분할 계획은 없다며 NHN은 한게임을 인적분할 형태로 독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웹젠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은 가능성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웹젠은 7일 오전 10시 30분 전일 대비 4.97% 상승한 9천90원을 기록 중이다. 5 거래일 연속 하락세 이후 다시 오름세를 기록한 것. 웹젠은 이달 초 북미와 유럽 지역 게임 포털 서비스 전문 게임사 갈라넷을 인수 합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