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렐즈, "2013년 한국시장 진출 원년"

데이비드 덴셜, 패러렐즈 아태지역 부사장

일반입력 :2013/02/07 04:01    수정: 2013/02/07 10:27

김효정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김효정 기자]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한국사람을 채용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좀더 강화할 방침이다. 본사 방침이 디스트리뷰터(독점총판) 체제라 지사 설립은 않겠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보다 높일 필요가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패러렐즈 서밋2013에서 만난 데이비드 덴셜 패러렐즈 아태지역 부사장이 회사의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전방위적 투자는 아니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영업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패러렐즈는 지난 2011년 맥용 윈도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패러렐즈 데스크톱'으로 한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후, 이듬해인 2012년 KT 클라우드 자동화 솔루션 '패러렐즈 오토메이션'을 납품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부터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 사업부문인 '크로스플랫폼(CP)'과 클라우드/호스팅 사업부문의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CP부문의 경우, 올해 전년대비 10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 맥 사용자 대상 솔루션 외에도 기업 대상의 엔터프라이즈 버전에서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 은행, 병원, 학교를 포함 공공기관 및 대기업 대상으로 '패러렐즈 데스크톱 엔터프라이즈' 판매를 늘려갈 생각이다.

이에 대해 덴셜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맥 사용자 수는 선적량 기준으로 싱가포르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성이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호스팅 사업부분은 지난해 KT 사례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부문에 한국인 영업담당자을 채용하고, 아태지역 기술지원팀을 유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덴셜 부사장은 KT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장 확대를 위해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말을 알고 한국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첫 걸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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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사 설립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패러렐즈 본사의 운영방침 자체가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덴셜 부사장은 패러렐즈가 필요한 것은 '사람'과 '파트너' 2가지로, 한국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더욱 늘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올해 시장 상황을 보고 2014년 이후에 한국 시장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클라우드 사업에 있어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가 뛰어나서 시장 잠재력이 크다. 그러나 시장 확산이 더딘 것은 정서적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좋은 한국 파트너(디스트리뷰터)를 찾기 위해 현재 노력 중이며, 교육 프로그램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